국산 애니메이션, 아랍 어린이들 마음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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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국문화의 날' 행사에서 현지 어린이들이 '핑크퐁 상어가족' 노래와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주요 공립학교 어린이 500여명이 참가한 '한국문화의 날(Korean Culture Day)' 행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김영준)이 국산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며 현지 어린이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UAE 교육부와 주UAE 한국대사관이 주최하고 UAE 한국문화원이 주관, 한콘진이 협력하는 '한국문화의 날' 행사는 현지 어린이들의 국제적 감각과 문화적 소양을 기르고, 우리 문화와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일부터 시작해 13일까지 10개 아부다비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진행된다.

UAE 교육부 청사에서 진행된 첫 행사는 △핑크퐁 상어가족, 버블버블마린, 젤리고 등 국내 애니메이션 상영회 △버블J 비눗방울 매직쇼 '언빌리버블쇼' △캐릭터 타투 스티커 체험 △한국 전통부채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핑크퐁 상어가족' 애니메이션이 상영되자 현지 어린이들이 함께 노래를 '떼창'하며 안무를 따라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무바락 알하마디 UAE 교육부 특별활동 매니저는 “이번 행사는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한국 애니메이션은 수준이 매우 높고, 교육적 요소도 가미돼 있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의 날'은 10일 무바락 빈 모하메드 스쿨, 12일 한국문화원, 13일 알 살람 스쿨에서 추가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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