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사장 황록)은 사회공동체가 함께 번영하는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유동화보증(P-CBO)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지원대상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정부〃지자체 및 관계법령 등에서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인증·지정된 중소기업이다. 자기자본 규모와 관계없이 매출액의 절반까지 최대 3억원의 회사채를 최장 5년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상위등급 회사채 수준의 낮은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신보는 새로 도입한 프로그램의 저변 확대를 위해 '우리 함께, 가치(Valu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지원 대상기업을 공개모집한다.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모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기업을 최종선정하며, 선정기업에게는 6월말까지 총 50억원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그 동안 대출에만 의존하던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조달 방식이 회사채·투자 등 직접금융시장으로 확장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