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대표 이인찬) 11번가는 자사 상품기획자(MD) 70명에게 올 여름 가장 주목할 제품 특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편함'(41%)이 1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시원함'(36%), '경량감'(14%), '저열량'(9%)이 뒤를 이었다.
'희소성'(44%)은 중소기업 제품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독창적 아이디어'(20%), '지속적 상품 업그레이드'(19%), '입소문'(1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3%)으로는 브랜드력을 보완하기 위한 '디자인'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11번가 MD들은 이 같은 여름 상품 특성을 반영한 12개 중소기업 대표 상품도 선정했다.
가전 제품으로는 △엔쓰리 '데빌팬' △벨로닉스 '휴대용 스팀다리미' △우신글로벌 '니코 가정용 빙수기 얼음친구' △중산물산 '위즈웰 아이스크림 메이커' 등을 추천했다.
피부미용 분야에서는 △이세한 '키스미 히로인 메이크 볼륨컨트롤 마스카라 △듀이트리 '픽앤퀵 마스크 △큐비스트 '뷰티석션'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패션·잡화 부문에서는 지티에스글로벌 '밸롭 운동화'를, 식품에서는 '스낵토마토 스위텔', '미니파프리카', '시즈닝 스테이크', '닥터리브 곤약젤리' 등을 꼽았다.
SK플래닛 정유석 가공식품 팀장은 “지난달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5~7월 월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11번가 역시 예년보다 일찍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며 “여름먹거리 식품 기획전을 필두로 계절가전, 패션잡화 등 고객들의 무더위를 식혀줄 아이디어 제품을 발 빠르게 내 놓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