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융합서비스 개발 시작···시장 확대·국민 편익 제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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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가코리아사업단은 '2018년도 범부처 기가코리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이달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5G 자율주행차 시연 모습.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등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5대 융합서비스 개발이 시작된다. 국민 편익 제고와 5G 생태계 확대가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가코리아사업단은 '2018년도 범부처 기가코리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이달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자율주행과 재난안전 분야는 KT, 스마트팩토리·물류서비스는 SK텔레콤, 스마트미디어는 SK브로드밴드, 스마트시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담당한다. 컨소시엄에는 중소기업과 지방자치단체도 포함됐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5G 차량사물통신(5G-V2X) 기반 지능형교통체계(C-ITS)와 자율주행 서비스를 개발·실증한다. 자동차·교통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다른 산업 간 융합 효과가 큰 분야다. 5G 확산 중추가 될 전망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5G와 결합한 스마트팩토리·물류서비스로 노동력 부족, 생산·노동효율 저하 등 사회문제 해결을 추진한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등 5G 특성을 기반으로 한 원격제어, 자율이동로봇(AMR), 물류융합서비스 등 도입이 예상된다.

5G 기반 스마트시티는 교통, 안전, 환경, 시설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서비스 적용 분야가 광범위한 만큼 5G 산업 활성화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범부처 기가코리아 사업은 2020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5G를 기반으로 개인당 기가급 모바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 ICT 환경 구축이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3년간 최대 970억원을 투입한다.

〈뉴스해설〉

상용화에만 초점을 맞추면 5G는 단순히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로 제한된다. 그러나 5G는 이동통신 이외 다른 분야 적용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산업망'으로 불린다. 정부가 5G 기반 융합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것도 상용화 이후 5G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하더라도 마땅한 비즈니스 모델(BM)이 없다는 산업계 우려를 해소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다양한 융합서비스와 활용 사례는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근간이다.

5G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우려는 MWC 2018에서도 제기됐다. 글로벌 이통사, 제조사가 모두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했다. 5G 관련 전시 대부분이 활용 사례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5G 융합서비스 개발이 한창이다. ETRI 기술경제연구본부 자료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중국 등이 5G와 자동차, 팩토리, 멀티미디어 등을 결합한 융합서비스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5G 융합서비스는 정부 부처 간, 산업 간 협력을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5G는 과기정통부 주도로 상용화가 추진된다. 융합서비스 개발이 활발해지면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중기벤처부 등 다른 부처는 물론 자동차, 물류, 건설 등 다른 산업과 교류도 늘어날 전망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그동안 부처 간 5G 관련 협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융합서비스 개발을 계기로 협력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부처 간 협력, 이종 산업 간 융합이 활성화돼야 5G 가치가 발휘되고 확산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표〉2018 범부처 기가코리아 사업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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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융합서비스 개발 시작···시장 확대·국민 편익 제고 기대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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