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018년 1분기 매출 2조9799억원, 영업이익 1877억원, 순이익 11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5%, 순이익은 12.8%가 감소했다.
LG유플러스도 통신비 인하 후폭풍을 피해가지 못했다.
무선 매출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1.5% 감소한 1조345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3만3355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7% 줄었다.
그러나, 총 순증 가입자는 전분기보다 52.5% 급증한 22만8천명을 달성했고, LTE 가입자는 1243만9000명을 기록해 전체 무선 가입자의 92.8%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성장에 대해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선제적 데이터요금제와 U+프로야구 애플리케이션 등 콘텐츠 출시가 효과를 거둔것으로 분석했다.
유선수익은 홈미디어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3.7% 상승한 9491억원을 달성했다.
홈미디어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11.6% 상승한 470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367만2000명의 IPTV 가입자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됐다.
IPTV 가입자 성장은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UHD 고객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기업 수익은 479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수익 중 전자결제와 기업메시징을 포함한 e-비즈 사업 수익은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890억원을 달성해 성장을 견인했다.
2018년 1분기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4.3% 감소한 5043억원을 집행했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계절 영향과 투자안정화로 작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2054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스포츠 미디어 영역에서 차별화된 5G 고객경험을 확대하고, 우리집AI 기반 사물인터넷(IoT), IPTV 등 홈미디어 융합 서비스를 차별화해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고객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미디어, AI, IoT 등 핵심사업에서 혁신적 생활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과를 지속했다”면서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경영성과 개선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회계기준 변경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기존 회계기준으로는 매출 3조651억원으로 6.4% 증가, 영업이익은 2451억원으로 20.9% 증가했다. 새로운 K-IFRS1155 회계기준은 마케팅 비용(판매장려금)을 일시에 반영하지 않고 계약 기간에 따라 나눠 반영해 지난해 비용이 올해 영향을 준것으로 분석됐다.
〈표〉LG유플러스 2018년 1분기 실적(단위: 십억원)
* EBITDA: 영업이익 + 유/무형자산 상각비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