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행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해 광주에서 발생한 여중생 폭행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번 심각한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해 9월 26일 광주 쌍촌동에서 여중생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광주 폭행 피해 여중생은 얼굴을 심하게 구타당해 코뼈가 부러지고 입고 눈이 퉁퉁 붓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에 광주 폭행 피해 여중생의 언니로 추정되는 이는 페이스북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폭행으로 퉁퉁 부은 동생 얼굴과 피 묻은 옷 사진을 공개하며 “광주 쌍촌동에 사는 19세 A양이 자신의 중학교 3학년 동생 B양을 무차별하게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광주 폭행 피해 여중생의 언니는 “중학교 3학년인 동생을 A양이 화장실과 방에서 두 차례에 걸쳐 술병으로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며 “A양이 술을 마시고 취해 동생 친구가 잘못했는데 동생을 때렸다”고 밝혔다.
또 “1차 폭행 후 동생이 나갔는데 사과를 한다고 불러 놓고 2차 폭행을 하고 ‘신고하면 더 때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옆에 구경꾼이 3명(여고생 2명·여중생 1명)이 있었는데 이들은 말렸다고 하지만 폭행으로 동생의 얼굴은 못 알아볼 정도다. 이들은 구경꾼이자 공범이다”라며 “동생은 너무 많이 맞아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시 광주 폭행 사건의 가해자인 A양이 피해 여중생에게 “괜찮냐”고 메시지를 보내고 “어제 일은 언니가 정말 미안해. 많이 힘들었지. 술 먹고 때린 거 정말 미안해. 미안하단 말밖에 할 말이 없네”라고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광주 쌍촌동 여중생 폭행사건을 맡은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술에 취해 많이 때린 줄 몰랐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고 진술했다.
이번에 발생한 광주 폭행은 택시 탑승을 두고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일행이 잡은 택시에 가해자 일행이 새치기를 하려 했고 이를 피해자 A씨가 제지하자 가해자 일행은 집단 폭행을 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