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만리장성 보수공사에 인텔과 협력...AI·드론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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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출처: Hao Wei/Flickr)

중국이 만리장성 보수와 보전을 위해 미국 인텔과 협력키로 했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문물보호기금회는 인텔과 협정을 맺고 인공지능(AI)과 드론(무인기)을 '만리장성 보호 프로젝트'에 투입키로 했다.

만리장성은 중국을 상징하는 문화유적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풍화작용과 사람 손길 때문에 일부 관광지 구간을 제외하면 심각하게 훼손됐다.

만리장성은 중국의 역대 왕조들이 북방민족 침입을 막기 우해 세운 방어용 성벽이다. 동서로 지선까지 합하면 6000㎞에 달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매체는 만리장성 대부분 구간이 절벽 위에 있어 수리복구를 위한 접근이 어렵다고 전했다. 또 연구진이 드론을 이용해 만리장성 이미지를 확보하고 3D 기술을 이용해 부서지거나 멸실된 구간을 복원하는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문물보호기금회 리샤오제 주임은 “인텔과의 협력은 첨단 과학기술이 문화유적 보호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훼손된 만리장성 보수공사를 하면서 성벽길을 시멘트로 뒤덮었다는 언론보도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미국의 한 여행 가이드북은 만리장성 훼손이 심각하다는 점과 베이징 공해가 심각하다는 점을 들어 만리장성과 자금성을 '2018년에 가지 말아야 할 관광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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