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28㎓ 대역 경매가를 1356억원에 책정했다. 28㎓는 20Gbps에 이르는 5G 속도 구현을 위한 대역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등이 국제 표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달 5G와 사물인터넷(IoT) 용도 24㎓, 28㎓ 경매계획(안)을 발표했고 월례회의 의제로 상정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FCC는 24㎓ 대역 700㎒ 폭, 28㎓ 대역 850㎒ 폭 등 총 1550㎒ 폭을 지역단위(카운티) 5986개 면허로 공급한다. 넓은 국토를 감안, 전국망이 아닌 지역 기준 공급을 선택했다.
11월 14일 28㎓를 먼저 경매한 뒤 입찰 종료 이전 24㎓ 대역 경매 참가사를 모집한다. 28㎓ 경매 완료 이후 곧바로 24㎓ 경매를 시작한다.
28㎓ 대역은 850㎒ 폭을 425㎒ 폭씩 2개 블록(27.5~27.925㎓, 27.925~28.35㎓)으로 나눠 동시다중오름입찰로 경매한다. 블록당 최저경쟁가격은 6292만8670달러(약 678억원)로 총 1356억원이다. 100㎒당 가격은 약 159억원이다.
한편 24㎓ 대역은 700㎒ 폭을 100㎒ 폭씩 7개 블록으로 나누어 경매한다. 1단계에서 블록 수를, 2단계에서 위치를 결정하는 클락 경매(Clock Auction) 방식을 적용한다. 블록당 가격은 6256만7600달러(약 674억원)으로 총 4117억원이다
[표]미국 28㎓ 대역 경매 내용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