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최근 오너 일가의 논란에 대해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한 박창진 전 사무장이 출연해 대한항공 오너 일가 사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창진 전 사무장은 대항항공 승무원들이 오너 일가가 비행기에 타기 전 리허설을 했다고 밝히며 “대사 연습과 오너 일가의 돌발적인 행동에 대응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창진 전 사무장은 “오너 일가가 합리적인 이유 없이 불만을 가지고 징계를 내리는 경우가 있고 그것으로 인해 모든 부서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라고 리허설을 해야만 했던 이유를 전했다.
또 박창진 전 사무장은 사례를 들며 “오너 일가 중에 '물'을 요구하면 사람에 따라 일반 물이 아닌 탄산수를 제공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VIP 서비스를 많이 안 해본 승무원과 오너 일가를 모셨을 때 그 승무원이 물을 줘야 하는지 탄산수를 줘야 하는지 순간 헷갈렸다"며 "승무원이 물과 탄산수를 동시에 준비하자 오너 일가는 '내 의지를 알아들어라‘며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로부터 직접 욕설을 들었던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야수, 괴물이 덤비는 것 같이 말했다”며 “이분들은 마치 울음을 내듯 이야기를 한다. 이유를 이야기하라고 해서 하면 ‘어따 대고 그러냐’며 징계한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