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SW·디자인융합센터(센터장 김태형)가 2018 제5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에서 금상과 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센터는 '소프트웨어(SW)와 디자인싱킹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 교육 플랫폼'을 주제로 금상을, '코쿤 센터-사고의 진화,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다'를 통해 용인시 투자사업국과 공동으로 은상을 받았다.
'한국형 스티브 잡스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로 2016년 단국대 죽전캠퍼스에 문을 연 SW·디자인융합센터는 국내에 디자인싱킹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디자인싱킹은 기존 고정관념과 상식을 뒤엎는 발상과 문제해결 방법을 말한다. 애플, SAP, IBM, PTC 등 세계적 SW·IT 기업 등이 혁신을 위한 사고방식으로 사용한다. 2000년대부터 미국 스탠퍼드대와 일본 도쿄대에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단국대 SW·디자인융합센터가 선두주자다. 디자인싱킹을 적용한 교과목(디자인 사고를 위한 통찰 훈련)을 운영하고 스탠퍼드 D스쿨 부트캠프 및 도쿄대 I스쿨 공동워크숍을 열어 선진 노하우를 국내에 전파했다. 5급 신임사무관 창의 교육, 글로벌 창업가 혁신역량 강화프로그램 등 정부 위탁 교육도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용인시와 함께 지역사회 창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 '코쿤 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형 센터장은 “과감히 새로운 교육방법을 도입하게 도와주신 단국대 장호성 총장님과 대학 관계자 및 연구원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최근 센터가 힘쓰고 있는 스마트 시티 및 창의적 메이커 양성에서도 좋은 결실을 얻겠다”고 했다.
스티비 어워즈는 2002년 설립된 프리미엄 비즈니스 국제상으로 전 세계 기업과 임직원 업적, 기업 활동성과 등을 평가·수상하는 비즈니스계 오스카상이다. 2018 제5회 시상식은 6월 1일 홍콩 미라 호텔에서 열린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