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컴퓨텍스가 올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5세대(5G) 통신 △사물인터넷(IoT) △혁신·스타트업 △게임·가상현실(VR) 등 분야에서 첨단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한국관도 마련돼 국내기업이 비즈니스 활동을 벌인다.
팡미아오 린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 부비서장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컴퓨텍스는 기존 네 가지 주제에 블록체인과 5G를 더해 여섯 가지 주제로 개최될 것”이라면서 “많은 한국 기업이 선진 제품과 기술로 세계 사업 파트너·투자자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글로벌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회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TWTC),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열린다. 글로벌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세계 28개국 1602개 기업이 5015개의 부스를 마련한다. 4만명 이상 글로벌 바이어와 투자자가 방문한다.
아마존, 인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서 등 글로벌 거대 기업도 참여, 자사 제품과 기술 발전 동향을 공유한다. AI 포럼에서는 엔비디아, ARM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미래 신기술을 논의한다. 5G 분야는 퀄컴과 에릭슨, 블록체인 분야는 IBM이 미래 기술 청사진을 제시한다.
한국기업 특별전시관도 마련된다. 올해 행사에서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에 한국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한국관'이 설치된다. 이노벡스관에는 19개국 300개 이상 스타트업이 참가,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 글로벌 투자사와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행사에서 에벤에셀케이, 포스뱅크 등 국내기업이 해외 협력사 확보와 해외 판매 증가 등 효과를 봤다.
강미숙 에벤에셀케이 대표는 “컴퓨텍스는 하드웨어에 강점이 있는 전시회로 대만 하드웨어 기업과 협력이 필요하거나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 확장이 필요한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