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99달러(11만원)를 내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전 세계적으로 1억명을 넘어섰다고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베조스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출시 13년 만에 글로벌 유료 프라임 회원이 1억명을 돌파했다”면서 “작년에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에게 출하한 제품은 50억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프라임 회원은 1억개 이상의 품목에 대해 무제한 무료 2일 배송을 받고 있다”면서 “주문 당일 배송과 1일 이내 배송 등 더 빨라진 프라임 배송도 현재 8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아마존 에코 기기는 수천만 대가 팔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최대 유기농 식료품 체인 홀푸드도 프라임 회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적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1997년 이후 매년 발행하는 베조스의 연례 서한은 아마존 CEO의 경영 원칙과 장기적 생각에 관한 풍부한 정보가 담겨 있다. 그는 올해 편지에서는 “끊임없이 증가하는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하려면 높은 스탠더드(기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최근 발표된 미국 고객만족지수에서 8년간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영국의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달 해리스폴이 2만50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작업 환경, 사회적 책임, 제품·서비스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실시한 연례 평판조사에서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