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문화재단은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 있는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해 재단이 지원하는 난민 고등교육 장학생들과 현지 간담회를 가졌다.
엔씨문화재단은 국내 민간 재단으로는 처음으로 작년부터 난민들의 고등학교와 대학 공부를 후원하고 있다.
세계 일반아동과 난민아동 교육현황 비교 통계자료에 따르면 난민 아동들의 고등학교 이상 진학률은 1%로 일반아동 36%와 큰 차이를 보인다. 초등교육률 61%(일반아동 91%), 중등교육률 23%(일반아동 84%) 차이와 비교해서도 그 격차가 훨씬 크다.
난민 문제 전문가들은 난민 고등교육 기회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고등 교육을 받은 난민들은 보호국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인 해결책을 위한 준비와 자립심을 길러 주기 때문이다.
이재성 엔씨문화재단 전무는 “현장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재단의 사업운영 방침인데 이번에 직접 여러 이야기를 듣게 돼 앞으로의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송이 엔씨문화재단 이사장은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은 모든 아이들에게 필수지만 분쟁으로 많은 것을 잃고 피난길에 오른 난민 아동들에겐 더더욱 필요하다”면서 “난민 아동들이 고등 교육에 접근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더 늘어나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엔씨문화재단은 장애학생을 위한 보완대체의사소통(AAC)과 그림상징 표시판 제작, 특수교육 교수·학습 지원 사이트 개설 등 장애학생 특수교육 지원 사업을 5년째 진행한다. 아동양육시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지원 사업을 3년째 이어가는 등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교육 지원 사업을 지속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