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021년 미국서 V2V 적용 차량 출시

토요타자동차가 2021년까지 미국 시장에 'V2V(차량 간 통신)'이 가능한 자동차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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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미래 스마트카 '콘셉트-愛(i)'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2021년 미국 시장에 단거리 무선 기술을 이용해 차량 간 대화가 가능한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통해 연간 수천건에 달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토요타는 2015년 이후 일본에서 차량 10만대 이상에 단거리 통신 기술을 적용해 시험 중이다.

미국 교통부는 현재 계류 중인 미래 모든 차량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안건에 대한 채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토요타는 2020년 중반까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대부분 차량에 단거리 통신 시스템이 장착되기를 희망한다. 또 이번 계획 발표에 따라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따라 올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16년 12월 자동차 업체들에게 적어도 4년 간 단거리 통신 시스템에 대한 기술 표준화를 요구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1999년 5.9㎓ 대역에서 'V2V(차량간 통신)', 'V2I(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을 위한 주파수를 부여받았다. 이 기술은 10년 이상 연구했지만,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 미국 의회와 연방 통신위원회 일부는 이 주파수를 다른 용도로 개방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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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V (차량간 통신) 기술 설명도 (출처=더카커넥션)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는 캐딜락 'CTS'에 V2V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현재 시판 중인 차량 중 유일한 V2V 모델이다. 미국에서 10년 이상 시험 중인 대화하는 자동차는 위치, 방향, 속도 등을 포함한 데이터를 300미터 이내의 주변 차량에 전달하기 위해 단거리 통신을 사용한다. 해당 데이터는 초당 10회까지 주변 차량에 전송되고,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경고를 보낸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단거리 통신 기술은 차량 한 대당 135~300달러의 장착 비용이 든다. 미국 차량 전체에 적용하면 연간 5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그러나 완전 배치가 완료되면 매년 60만건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사회적 비용 71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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