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웹툰 작가 기안84가 화제인 가운데, 기안84의 과거 의미심장한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2013년 자신의 블로그을 통해 "그림을 그려 무엇하리, 마감을 해 무엇하리, 인기를 얻고, 광고를 하고, 돈을 더 벌고 더 좋은 집에 살고, 더 좋은 차를 타고 죽어서 가져가지도 못할 것들... 결국에는 모두 사라질 신기루와 같은 것을..."이라는 심경을 털어놓으며 사진 한 장을 함께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기안84는 승복과 밀짚모자 차림으로 절 앞에서 합장을 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는 그의 웹툰 '패션왕' 속 일진 스님을 보는 듯하다.
일진 스님은 '패션왕' 특별전 '무소유 옴므' 편에 등장한 인물로, "무소유란 모든 것을 버리고 멋 만을 소유한 경지"라는 패션관 아래 명품 고무신, 승복에 쟈켓을 믹스매치한 패션관이 인상적인 캐릭터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활약 중인 기안84는 서울 전경이 한 눈에 보이는 38층 풀옵션 오피스텔에서 옥탑 원룸으로 또 집을 옮겨 화제를 모았다.
그가 이사한 옥탑 원룸은 20살 때 살던 집의 바로 옆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