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10번 중 8번은 1등할 자신있어" VS "나는 버리는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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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캡처

이승훈이 전명규(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의 특혜를 받은 선수로 지목된 가운데, 그의 '1등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승훈은 최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게스트로 출연해 국가대표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했다.

이날 양세형은 “‘1등은 불행하다. 행복한 건 2등이고, 2등보다 행복한 건 3등이다’라는 말이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승훈은 “근데 사실 1등이 제일 행복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훈은 또 “예를 들면 10번을 타면 8번은 1등할 자신이 있는데 두 번 정도 질 수 있지 않나. 그게 지금이 되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은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한 전직 매스스타트 선수는 "매스스타트에서 내가 1등, 이승훈이 3등이었다"며 "그러나 전 교수는 내게 '이승훈이 4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체력을 비축하게 도와야 한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나를)버리는 카드로 쓸 생각이었던 것 같다. 난 페이스 메이커였다. 큰 미련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8일 ' 빙상연맹 수사촉구, 전명규, 백철기 수사촉구'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이 글을 통해 "국가대표 노진규 선수 치료 연기 시킨 당사자, 국가대표 노선영 선수에 대해 악의적인 보도지침, 허위사실 유포, 이승훈 선수 금메달 따게 도와준 권력남용, 이승훈 선수 금메달 박탈, 전명규 권력남용 처벌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