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 6일 발생한 통화·문자서비스 장애 복구와 보상에 신속 대처하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날 오후 3시 17분경 음성 롱텀에벌루션(VoLTE) 장비 오류로 LTE 음성신호가 3세대(3G) 이동통신망으로 몰리면서 음성통화와 문자 장애가 발생했으나 두 시간 반 만에 복구에 성공했다.
당일 저녁 사과문을 배포하고 다음 날 오후 보상 정책을 발표하는 등 후속 조치도 빨랐다.
이용약관이 정한 3시간보다 짧은 시간 피해가 발생했지만 장애를 겪은 730여만 고객 전원에게 월정액 이틀치 요금을 보상해주기로 했다.
최소 600원에서 최대 7300원에 이른다. 로밍과 알뜰폰, 선불폰 고객도 보상 대상에 포함했다. 고객이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4월 요금에서 자동 공제한다.
이동전화로 생계를 꾸리는 사람에게는 추가 보상을 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부 있지만 과거 통화 불능으로 인한 피해액을 측정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장애로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전체 통신 인프라를 철저히 재점검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