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궁 1호 추락, 남대서양 유력…인명에 미치는 피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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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2일 오전 지구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2일 오전 지구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톈궁 1호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10시 10분 사이에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추락 예상 위치는 남대서양이다. 이외에 남태평양을 비롯해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지역도 추락 가능 지역에 포함된다.
 
당초 우리나라도 추락 가능 지역에 포함돼 있었지만, 이번 예측에서는 최종 추락 범위를 벗어났다.

 
다만 정부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우주위험 경보 '경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실시간 추락 상황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톈궁 1호는 2011년 중국이 쏘아 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2016년 통신이 두절돼 작동이 멈췄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잔해물이 지구로 낙하하여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톈궁 1호가 만약 우리나라 인근 상공에서 최종 추락 시에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추락 예상 시각 전후로 외출 및 외부활동을 삼가고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해달라"며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적인 접촉을 삼가고 소방서(119)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