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연말까지 최대 11개 국내외 친환경차 쏟아진다

이달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을 시작으로 최대 11개의 친환경차(BEV·PHEV·FCEV)가 국내에 출시된다. 이들 신차 대부분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로 소형·준중형 이미지가 강한 기존의 친환경차와 달리 실내 공간이나 주행 성능 등이 대폭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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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내 출시(인도)를 앞둔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배터리 전기자동차(BEV) 최대 5종을 포함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5종,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 1종 등 총 11개 친환경차가 국내에 출시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4월, 7월부터 '코나 일렉트릭' '니로EV'를 출시(인도)할 예정이다. 이들 신차는 국내 첫 SUV형 전기차로, 1회 충전에 최대 390㎞ 이상 주행 성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두 차종 모두 배터리 용량 64㎾h와 39.2k㎾h급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전방추돌방지보조장치, 차로이탈방지보조장치, 운전자주의경고장치 등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여기에 현대차는 국내 첫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한다. 넥쏘 복합연비는 ㎏당 96.2㎞(17인치 타이어 기준)로 한 번에 총 6.33㎏의 수소를 충전, 609㎞를 달린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재규어 랜드로바도 렉셔리 순수전기차 'I-페이스'를 오는 9월 출시(인도)한다. I-페이스는 9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 한 번 충전에 최대 480㎞까지 주행한다. 듀얼 모터를 탑재해 400마력(PS)의 최대 출력과 696Nm의 최대 토크를 낸다. 시속 0에서 100㎞까지 도달 시간(제로백)은 4.8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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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월 국내 출시(인도)되는 재규어 'I-페이스'.

테슬라도 국내 신차 출시를 계획한 상태다. 지난해 북미 전기차 판매량 3위인 테슬라 '모델X'도 연내 출시가 유력하다. 다만 지난해 말 국내 출시를 계획한 '모델3'는 현지 생산 지연으로 연내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BMW는 'i3' 부분 변경인 '뉴 i3 94Ah'를 출시한다. 33㎾h급 배터리를 탑재, 최고 출력 170마력에 최대 토크 25.5㎏.m의 성능을 낸다. 닛산 전기차 '리프2'와 르노 '조에(ZOE)' 등은 정부 보조금 조기 소진 등을 고려해 연내 출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위주로 신차 경쟁이 예상된다. BMW는 대표 준중형 세단 '3시리즈'와 대형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 라인업에도 PHEV 모델을 올해 추가한다. '330e'는 88마력 전기모터와 184마력 가솔린 엔진을 조합, 연료 효율과 역동하는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유럽 기준으로 리터당 47㎞를 달린다. '740e'는 트윈파워 터보 기술과 함께 전기모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326마력의 시스템 최고 출력을 제공한다. BMW는 스포츠카 모델인 i8의 부분 변경 신모델 'i8 로드스터'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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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i3 94Ah'.

벤츠는 '더 뉴 GLC 350e 4MATIC'와 '뉴 C350e'를 출시한다. 두 차종은 이미 국내 인기 차종인 'C클래스'와 'GLC'를 기반으로 완성돼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더 뉴 GLC 350e 4MATIC는 2.0리터 신형 가솔린 엔진과 8.7㎾h급 배터리가 결합해 작동하는 모터가 탑재됐다. 235㎾(320마력)의 시스템 출력으로, 순수 전기 모드로는 약 34㎞까지 주행(유럽 기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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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더 뉴 GLC 350e 4MATIC'.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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