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종합기술원(NNFC)은 중소기업 나노융합기술과 첨단센서 핵심기술 사업화를 앞장서 지원하는 기관이다. 제품 개발을 위한 설계 단계부터 제조공정, 분석평가 및 테스팅, 패키징 등 양산 시제품 제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지원한다.
나노종합기술원은 2005년부터 클린룸 시설과 반도체(CMOS),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나노바이오·소재, 특성평가 등 여러 분야의 첨단 연구 장비 300여대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산·학·연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인력양성, 연구성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지난해 지원한 팹공정 서비스는 1만 3000건에 이른다. 전년 대비 1100여건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산업계에 지원한 서비스가 전체건수의 43%, 이용기관의 73.3%를 차지했다. 산업계 이용기관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5.5%에 달한다.
나노종합기술원은 수요자 중심의 연구장비 재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첨단센서를 비롯한 신규 서비스 확대와 소량 다품종 생산지원을 위한 사업화 플랫폼 구축 등 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술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기업에서 MEMS 전용장비 35대를 이전받아 서비스하고 있다. 첨단센서 설계에서부터 시제품 생산까지 해 볼 수 있는 파일럿 라인으로 구축했다. 첨단센서 개발을 위한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내 첫 지원 인프라다.
기업전용 임대공간 클린룸과 핵심장비도 확충한다. 2019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지난해 과기정통부와 대전시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중심의 장비 서비스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핵심기반 기술인 첨단센서 분야 인프라와 지역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자금력과 시설장비가 열악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돕는 '연구장비 공동활용지원사업'으로는 매년 나노 관련 70개 이상 기업에 760건 이상의 장비활용과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공정기술 표준화와 장비 및 부품 신뢰성 인증 테스트베드 기반 및 시양산 플랫폼 기술을 확대해 고부가가치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사업' 참여 기업은 최대 7000만원까지 바우처로 구매해 활용할 수 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