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 감소, 고위험 음주 늘어…질병관리본부, 지역사회건강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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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흡연율은 감소했지만 고위험음주율은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흡연율은 21.2%로 전년대비 0.7%p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전국 254개 보건소와 함께 지역별 평균 900명 표본을 추출해 매년 8~10월에 조사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22만8381명이 대상자로 선정됐다.

남자 현재흡연율도 지난해 39.3%로 전년대비 1.3%p 감소했다. 연간음주자 고위험음주율은 지난해 18.4%로 전년대비 0.4%p 증가했다.

전년 대비 현재흡연율이 증가한 지역은 91개, 감소한 지역은 158개였다. 현재흡연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충북(23.2%), 제주(23.1%), 강원(23.0%) 등 순이었다. 가장 낮은 시·도는 세종으로 17.8%였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영도구(28.8%) 현재흡연율이 가장 높았다. 전남 고흥군(12.6%) 현재흡연율이 가장 낮았다.

걷기 실천율은 지난해 45.4%로 전년대비 2.0%p 증가했으며 전년보다 증가한 지역 수는 155개, 감소한 지역 수는 97개였다. 금연, 절주, 걷기 등을 실천하는 건강생활실천율은 지난해 32.0%로 전년대비 1.6%p 늘어났다.

본인 혈압수치를 알고 있는 사람 분율의 지역 간 격차는 49.5%p로 전년대비(42.7%p) 증가했다. 혈당수치 인지율 지역 간 격차도 35.4%p로 전년대비(24.3%p) 늘어났다.

시·도 간 또는 지역 간 건강지표별 격차는 지난 2008년 이후 지표별로 감소추세 또는 연도별 증감을 반복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전년대비 격차가 증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역 간 격차 원인을 찾고 이를 해소하고자 하는 정책과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는 각 보건소에서 통계집 형태로 최종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08~2017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통계집을 발표한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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