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 조작 디젤차 12만여대에 대한 리콜 승인을 모두 완료했다.
27일 환경부는 EA189 TDI 엔진을 장착한 아우디와 폭스바겐 5개 모델 1만6215대에 대한 리콜을 28일 최종 승인한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2015년 11월 26일 배출가스 조작으로 인증취소(판매정지), 과징금(141억원), 리콜 명령을 받은 15개 차종 12만5515대에 포함된 차종이다. 이로써 모든 배출가스 조작 차량에 대한 리콜 승인이 끝났다.
이번 추가 리콜은 다음 달 11일부터 시작된다. 2.0리터 엔진 차량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30분 내로 완료된다. 1.6리터 엔진 차량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흡입 공기정류기 장착이 추가돼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리콜은 무상으로 실시된다.
26일 기준으로 지난해 1월 승인된 폭스바겐 티구안 리콜은 약 58%가 완료됐다. 이어 지난해 8월 승인된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은 약 43%가 리콜을 마쳤다. 아우디폭스바겐은 분기별 실적을 분석해 리콜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추가적인 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마커스 헬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은 “모든 EA189 TDI 엔진 차량에 대한 최종 리콜 승인은 우리의 새출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힘써준 모든 임직원과 정부 부처에 감사를 표하며, 순조로운 리콜 진행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