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올 하반기에 기업공개(IPO)를 할 것이라고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람코 상장이 이뤄지면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상장이 성공할 경우 추정 시장가치만 2조달러에 이른다. 현재 상장 기업 가운데 애플이 시가총액 1조달러 고지에 가장 근접한 상태다.
나세르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느 시장에 언제 상장할지는 (사우디) 정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업은 매우 복잡한 과정임을 잊지 마라. 아람코의 크기와 복잡성으로 인해 시간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나세르는 아람코를 어느 시장에 상장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사우디 국내 타다울 증시와 뉴욕·런던·홍콩 등 해외증시 한 곳에서 동시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