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산업 선도 도시인 울산과 광주에 '수소전기차 넥쏘' 1호차를 전달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확산과 관련 산업 성장을 선도하는 3대 핵심지역 울산·광주·경남 창원시 각 지자체를 '넥쏘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하고, 울산·광주에서 '넥쏘 1호차 전달식'을 동시에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과 광주, 창원시는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고, 이번에도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의지를 담아 넥쏘를 직접 구매했다.
울산 1호차 전달식은 현대차와 울산이 공동으로 마련한 수소전기하우스 오픈 행사에서 진행됐으며, 하언태 현대차 울산공장장이 김기현 울산광역시 시장에게 '수소전기차 넥쏘 1호차'를 전달했다. 광주 1호차 전달식은 광산 CNG 충전소에 새롭게 마련된 '동곡 수소충전소'에서 진행됐으며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이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에게 1호차를 전달했다. 창원시 넥쏘 1호차는 4월 이후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날 전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넥쏘는 세계 최고 수준의 1회 충전에 따른 주행성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3단계 공기청정 기술로 미세먼지를 제거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도 주목받고 있다. 넥쏘 1000대 운행 시 디젤차 2000대 분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나무 6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넥쏘는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정부 보조금 지급 가능 대수인 240대의 네 배가 넘는 1061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수소연료전지 부품의 품질 보증기간을 10년 16만km로 운영해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에 대한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화석연료에 의존하던 기존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소전기시대의 아이콘으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은 물론 자동차산업 제2의 전성기를 가져올 친환경차”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넥쏘의 본격적인 출시와 함께 울산·광주창원 내 판매 지점에 차량 전시와 고객 시승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