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이테크 갤러리, 용인에 들어서… 한-러 기술협력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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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용인시장(왼쪽 두번째부터)과 미하일 마모노프 러시아 수출센터 부사장,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가 MOU 교환 후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과 러시아 간 기술협력의 장인 '러시아 하이테크 갤러리'가 경기도 용인에 들어선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는 용인시청, 러시아 정부 혁신산업위원회(ASI), 러시아 수출센터(REC)와 하이테크 기업 기술교류를 위한 4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기업교류 중심인 상설 전시관 '러시아 하이테크 갤러리' 조성과 운영이 핵심이다.

러시아 하이테크 갤러리는 용인시가 토지와 건물을 제공하고 러시아 수출 센터와 혁신산업위원회가 투자해 조성된다. 러시아 정부가 육성하는 9대 혁신기술 보유기업을 입주시켜 국내 시장진출과 기업 간 기술교류를 지원한다. 운영은 REC와 ASI가 국내 대리인을 선정해 맡긴다.

벤처기업협회는 국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갤러리에 입주한 러시아 하이테크 기업 파트너 발굴과 양국 기업 간 협력비즈니스 창출을 돕는다.

갤러리 입점 기업은 ASI와 RES 내부 심사, 위탁기업 현장조사 이후 결정된다. 무인항공·자동차·선박, 인공지능, 헬스케어,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업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갤러리 입점기업과 협업해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한 국내 벤처기업은 투자 지원도 받을 수 있다. 1000억원 규모의 한-러 기술화 펀드가 사업화를 지원한다.

미하일 마모노프 러시아 수출센터 부사장은 “이번 조성되는 하이테크 갤러리는 한국-러시아 양국 혁신기업 간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양국 경제관계 활성화와 투자개발을 통한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원천기술을 보유한 러시아 기업과의 협력이 가능해 졌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산업연구개발재단(BIRD)처럼 상호 유익한 협력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갤러리 오픈과 입주기업 모집은 내달부터다. 자세한 내용은 벤처기업협회(02-6331-7070, 7073)으로 문의 하면 된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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