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 고객 이탈 수 상당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에서 고객 이탈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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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크립토는 국내 암호화폐 커뮤니티 '땡글'에서 5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폴로닉스는 '최초 거래를 시작했던 해외 거래소' 1위(37%)로 뽑혔다. 반면, '현재 거래하는 해외 거래소'로는 하위권(9%)에 머물렀다. 폴로닉스에서 처음 거래를 시작한 고객이 다른 곳으로 넘어갔다는 의미다.

폴로닉스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핀테크 업체 '서클'이 인수하며 주목을 받았다. 최근 한국에 전담팀을 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폴로닉스를 등지게 된 원인으로는 △입금·출금 지연(68%) △입금·출금 누락(14%) △느린CS(14%)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불만(4%) 등이 언급됐다.

입금·출금 문제에도 환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또, 언어적인 문제로 답변을 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이탈 고객은 주로 바이낸스로 넘어갔다. 바이낸스는 응답률 40%로 '현재 거래하는 해외 거래소' 1위로 뽑혔다. 이어 비트랙스(31%), 폴로닉스(9%), 비트파이넥스(8%), 후오비(7%), 힛비티씨(5%) 순이었다.

제너크립토 관계자는 “국내 거래소 규제로 많은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인지도와 문제점을 조사했다”면서 “해외 거래소 이용 시 직접 문의를 할 수 없는 점과 언어적인 문제 등으로 환불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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