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알뜰폰과 LTE 유심(USIM)을 5000원에 판매한다. 다이소는 20일 에넥스텔레콤, 프리텔레콤, 스마텔과 LTE 유심 판매를 시작했다. 휴대폰과 유심은 고고모바일이 공급했다.
서울 34개, 경기도 51개, 인천 10개, 강원도 5개 등 다이소 100개 지점에서 유심을 구입·개통할 수 있다.
고고모바일은 다이소 매장 100곳에 유심 6000개 공급을 완료, 연말까지 10만개 이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유심 개통을 완료한 소비자에겐 다이소 포인트 5000점을 적립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LTE 유심을 8800원에 판매하는 이동통신 3사 유심 가격 정책에도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다.
소비자는 다이소에서 유심을 구입, 고고모바일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스마텔(SK텔레콤망), 에넥스텔레콤(KT망), 프리텔레콤(LG유플러스망) 알뜰폰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알뜰폰은 온라인으로 한정된 유심 유통 채널을 확대, 오프라인에서도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고고모바일은 갤럭시S9으로 시작된 국내 자급제폰 유통 활성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가격의 유심과 결합한 자급제폰·해외직구폰·중고폰 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고모바일 관계자는 “다이소를 통한 휴대폰 유심 유통은 자급제폰 시장 개화를 대비해 오랜 기간 준비한 결과”라면서 “소비자가 단말기를 손쉽게 구입하고, 전국 다이소 100개 매장에서 유심 구입부터 개통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