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판사들 세상 물정 몰라.. 연애소설도 안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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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캡처

주진우 기자가 화제인 가운데 그의 지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판결의 온도>에서는 2400원 휭령 버스기사 해고 사건의 고의성을 주제로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이정렬 전 판사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 생각을 사회적 통념이라고 한다”며 “판사와 일반인의 사회적 통념이 다르면 <판결의 온도>와 같은 프로그램이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주진우 기자는 “판사는 사람을 두 분류로 나눌 때, 판사와 그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사는 판·검사와 그 외사람들로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판사들이 세상 물정을 제일 모른다”며 “판사들은 연애소설도 안 읽는다. 감정이 메말랐다”고 말했다.

이에 신중권 전 판사는 “완전히 반박할 수 없다”며 “고의적으로 (일반인과)다르게 해석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경험으로 생기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다. 판사는 기록으로 보는 세상이 전부다. 가장 외로운 직업이기도 하다. 저 또한 11년 동안 판사 생활을 했는데 친구가 다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말을 듣던 주진우 기자는 “판·검사는 재판을 받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다르게 대한다”며 “만약 다니엘과 제가 있다면 무조건 저한테 잘못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중권은 “내가 판사라도 그럴 것 같다”고 했고 양지열 변호사는 “그게 바로 사회 통념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