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서울의과학연과 ICT·의료융합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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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수 서울의과학연구소 이사장(왼쪽)과 한동원 전자통신연구원(ETRI) 소프트웨어(SW)·콘텐츠연구소장이 ICT-의료융합 협력 MOU를 맺는 모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이상훈)이 국내 의료 연구기관과 협력,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 구현에 나선다.

ETRI는 최근 서울의과학연구소와 의료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정밀의료연구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ETRI는 그동안 빅데이터,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수 데이터를 분석하는 '자가 적응 분석 엔진 기술'을 개발해 왔다. 여기에 서울의과학연구소의 의료용 데이터를 더해 의료 분야 검증을 진행한다. 유전체, 임상 데이터, 진단 장비 로그 기록 등을 통합한 데이터 분석으로 각종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예방 기술을 연구한다.

이미 의료 데이터 분석 엔진인 '사이버 디엑스(CybreDx)' 기술을 개발, 질병 위험도 분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이버 디엑스는 새로운 기계학습 모델과 인지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이용한 AI 기술이다. 단순한 질환 진단을 넘어 전 주기 진단·예방 시스템을 구현한다.

이 기술로 치매에 걸린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주요 인자를 추출, 매우 높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확인했다. 분석 엔진은 다른 질병 진단에도 확장 적용이 가능하다.

ETRI 백옥기 IDX원천기술연구실 연구위원은 “AI를 활용한 의료 데이터 분석 연구는 전 세계의 화두”라면서 “발병 전에 미리 질병 징후를 판단하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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