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세비야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유 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1차전을 0-0으로 비겼던 홈팀 맨유는 1-2로 패하여 준준결승 합류가 무산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부터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이어졌다. 세비야는 전반 9분 코레아, 12분 바스케스의 슈팅이 이어지며 맨유를 압박했다. 전반 27분에는 무리엘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내내 맨유는 종료 직전 제시 린가드가 날카로운 측면 돌파를 한 차례 보여줬을 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로써 전반은 0-0 동점으로 종료됐다.
선제골을 터뜨린 건 세비야다. 후반 19분 예데르가 바이를 제치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마타와 마르시알을 동시에 투입하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33분 오히려 세비야에 한 골을 더 허용했다.
맨유는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쿠가 만회골에 성공했지만 8강행 주인공이 될 수 없었다. 결국 경기는 세비야의 2-1 승리로 끝났다.
한편, 맨유는 올해 조세 무리뉴 감독의 '2년차 마법'을 기대했지만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16점차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컵은 지난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