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수중드론 개발 중심으로 해양 신산업 육성에 나섰다.
경북도는 해양장비 개발, 시험, 평가를 수행할 시험·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중드론 부품소재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양 신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우선 올해 신규 사업으로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수중드론과 수중로봇 등 다양한 해양 장비·기자재를 선박에 싣고 바다에서 직접 내압 성능, 수밀 성능 등 해양 장비 성능을 시험 평가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1년까지 260억원을 투입해 포항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에 시험 평가선 건조와 시험평가원을 건립한다.
수중글라이더 운용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올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2단계 사업으로 수중 드론 부품소재 기술 개발에 나선다. 경북대 수중무인기 통합운용센터가 36억원을 투입해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미 수중글라이더 2대 동시 운영 기술과 열흘 동안 반경 100m 이내 정밀 위치 유지, 19일 동안 440㎞ 이동 및 경로 오차 0.1% 이내 유지 기술을 확보했다. 선박충돌확률모형, 수중글라이더 항법센서 교정장치, 칼만필터 항법알고리즘 등 특허도 출원했다.
해양신기술인증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연내에 이를 위한 연구 용역을 마칠 예정이다.
김세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올해 착수한 해양 기술 실해역 시험 평가 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국내 수중드론 원천 기술 개발, 신기술인증센터 유치 등 동해안을 첨단 해양장비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