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차기 회장 선거 절차를 재개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30일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거를 재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김임용 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일까지 후보등록을 받고 있고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는 없다.
선거 전까지 김임용 수석부회장이 선거 관리와 연합회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고 최승재 현 회장은 차기 회장 선출 때까지 시급한 현안 등에 대해서만 대응할 예정이다.
김 수석부회장은 “새로이 치러지는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관리해서 진정한 700만 소상공인들의 대표를 모두의 축복 속에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23일 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거를 개최하려 했다. 한국석유일반판매소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전국과실중도매인연합회가 법원에 제기한 '임원선거 공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일부 받아들여져 선거가 미뤄졌다.
선거가 파행을 빚는 가운데 여권 인사의 선거 개입설도 제기됐다. 최 회장은 “선거가 원활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특정 정당에서 목소리를 내고 정부의 입김이 들어가다 보니 극도의 혼돈이 있었다”며 “(현직 회장으로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