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사진작가 로타(최원석)가 모델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로타가 과거 방송에서 밝힌 자신의 이름 뜻이 화제가 되고 있다.
로타는 신구대학교에서 인테리어 공예과를 전공 후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꾸다가 사진 쪽으로 방향을 틀어 포토그래퍼가 된 인물이다.
그의 활동명인 '로타(ROTTA)'는 '로리타'와 '오타쿠'의 줄임말 혹은 '로리타'의 줄임말이라는 소문들이 많아 논란이 됐으나, 로타는 과거 한 방송을 통해 "대학시절에 참가한 한 게임업체 공모전에서 만든 로봇캐릭터 이름이 로타다. 자신의 이름은 ROTTA지 LOLITA와는 다르다"며 이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해명과는 다르게 또 다른 방송에서 "자신의 '로타'라는 이름은 '로리타 오타쿠'의 약자"라고 발언한 점이 다시금 주목되고 있다. 로봇에서 따왔다는 해명과는 다르게 '로리타'에서 따왔다고 과거 당당히 밝힌 점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로타의 말대로 그의 작품은 특유의 보정 색감과 소녀를 떠올리게 하는 의상, 은근히 몸매를 부각시키는 모델들의 자세, 연하면서도 발그레한 화장 등으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모든 작품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작품 대다수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그의 사진 속 모델들은 모두 성인이지만 위와 같은 특징과 특유의 작품 스타일 때문에 유독 소아성애, 로리타 컨셉 논란이 많이 일어나 팬과 안티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한편, 로타는 28일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에 의해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와의 인터뷰가 전파를 타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에 로타 측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