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아역배우 허율이 아이답지 않은 뛰어난 연기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마더'는 엄마에게 학대받는 제자(허율)를 납치한 선생님(이보영)이 엄마로서의 인생을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극단적인 상황에서 피어나는 진한 모성애를 보여준다.
이에 제작진은 기획 단계부터 아역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연출자 김철규 PD는 이미 알려진 얼굴이 아닌 새로운 인물에 신경을 쏟았다. 신선한 얼굴은 물론 연기력이 뒷받침되는 인물을 찾아야 해 오랜 시간 오디션 과정을 거쳤고, 400:1의 경쟁률 속에서 연기 경력이 전혀 없는 아역배우 허율을 발탁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허율에 대한 정보를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방송사와 제작사 측은 방송을 한 달가량 앞두고 대본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지만, 허율을 뺀 채 홍보자료를 배포했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허율의 정보 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그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드라마에서 연기로 보여주는 것이 홍보 효과를 높인다. 허율에 대한 관심은 곧 드라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tvN 드라마 '마더'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