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5G] LTE 속도 2기가 지원 모뎀 발표

지난 2월 7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샌디에이고 본사에서 '퀄컴 5G Day'를 열고, 새로운 모뎀 '스냅드래곤 X24 LTE'를 발표했다. 이번 모뎀은 최대 다운로드 속도 지원이 무려 2Gbps에 달한다. 작년 2월 발표한 스냅드래곤 X20 LTE 모뎀의 경우 1.2Gbps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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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bps 속도는 어떻게 구현될까? LTE에서 10MHz 대역폭의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75Mbps다. 여기에 256쾀을 적용하면 100Mbps 속도가 되고, 4 X 4 MIMO를 통해 200Mbps로 빨라진다. 광대역인 20MHz는 400Mbps가 되는 셈인데, 이걸 CA 기술로 5개 묶으면 2Gbps 속도가 나온다.

스냅드래곤 X20 LTE 모뎀에서도 광대역 주파수 5개를 묶을 수 있었다. 하지만 4 X 4 MIMO는 3개의 주파수만 적용할 수 있었으며, 공간 스트림(Spatial Stream)이 12개밖에 되지 않았다. X24 모뎀은 5개 모두 4 X 4 MIMO를 지원하며, 공간 스트림은 20개다.

흥미로운 건 X24 모뎀이 CA로 묶을 수 있는 주파수가 7개까지 된다는 점이다. 현재 주파수 상황으로는 광대역 주파수 5개를 모두 확보해 묶을 수 있는 통신 사업자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2Gbps 속도를 낼 수 있는 X24 모뎀은 쓸모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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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퀄컴은 X24 모뎀에 LAA(Licensed Assisted Access)를 적용했다. LAA는 면허 주파수에다가 비면허 주파수를 묶는 기술이다. X24 모뎀에서는 3개의 광대역 주파수에 4개의 비면허 주파수를 묶어 2Gbps 속도를 만들어 낸다.

X24 LTE 모뎀은 처음으로 7nm 공정으로 제작되며, 처음으로 14nm 공정으로 RF 칩을 만든다. 또한 7개 주파수 CA를 처음 도입한, 첫 2Gbps 모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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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bps 속도 시연

더 이상 LTE에서 이보다 더 빠른 모뎀은 나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퀄컴의 마지막 LTE 전용 모뎀이 될 수도 있다. 이미 퀄컴은 5G 모뎀인 스냅드래곤 X50 5G NR 모뎀을 공개한 바 있다. 다수의 글로벌 이동통신사는 이 모뎀으로 5G NR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스마트폰 제조사 또한 2019년 목표로 X50 5G NR 모뎀을 적용한 단말을 출시할 계획이다.

X24 LTE 모뎀은 2019년에 나올 스냅드래곤 800 시리즈에 사용될 것이고, 2020년에는 5G 모뎀이 중심이 될 것이다. 물론 5G 모뎀이라고 해도 4G 주파수 이용엔 문제없다. 초기 5G는 커버리지를 해결하기 위해 4G, 5G 모두 접속할 수 있는 멀티 모드 방식이 활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미국)=전자신문인터넷 김태우 기자 t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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