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용의자, 성범죄 혐의 기소…불법 영업 게스트 하우스 많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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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은 20대 여성이 피살된 채 발견됐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은 20대 여성이 피살된 채 발견된 가운데, 유력한 용의자인 게스트하우스 관리자 한모 씨가 현재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준강간 혐의로 기소돼 제주지방법원 재판을 받고 있다.

 
'준강간'은 사람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해 간음 또는 추행하는 행위다. 한씨는 1월 15일 열린 1차 공판에 참석했으나 2월 12일 열린 2차 공판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재판은 연기된 상태다.
 
지난해 4월부터 해당 게스트하우스에서 근무해온 한씨는 8일 제주시 구좌읍의 게스트하우스에서 20대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건이 벌어지자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이 숙박시설 관리자를 할 수 있나", "숙박과 교육 분야는 범죄이력을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분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내에서는 불법 영업하는 게스트하우스가 늘고 있으며 이를 규제하는 법적 기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신고를 거쳐 영업 중인 게스트하우스의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못한 것도 '관리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한편, 한씨는 경찰 조사 6시간 만인 오후 8시35분께 항공편으로 제주를 떠나 잠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