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43번 버스 하루 4만5260명 탑승 전국 최다, 전국 하루평균 대중교통요금은 2469원

전국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 2469원을 지불했고, 63.8분 정도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4명 중 1명은 버스-버스 또는 버스-지하철로 환승했다. 전국에서 하루평균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버스는 서울 143번으로, 하루에 4만 5260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대중교통 관련 이용자 이용실태 및 이동수단과 만족도 등을 조사하는 2017년도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을 조사대행기관으로 지정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전국 162개 시·군, 1만 1020개 노선, 8만 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중교통 현황은 교통카드 데이터가 활용됐다.

하루 평일 평균 1151만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71.6%인 825만 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7시~9시, 18시~20시 출〃퇴근시간 통행이 16.8%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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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서울에서는 143번 버스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버스로 기록됐으며, 경기도의 최다 이용 노선은 부천시 대장동 종점과 여의도 환승센터를 잇는 88번 버스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4만 1862명이 이용했으며, 배차간격이 짧고 중심상업지구(CBD)나 전철을 따라 이동해 승객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에서는 해운대와 사상구(모라주공)를 연결하는 31번 버스가 하루 평균 이용인원 3만4104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구광역시는 북구 칠곡지구와 대곡 주공단지를 연결하는 726번 버스가 1만 9561명으로 제일 붐볐다. 인천광역시는 송도 인천대학교와 송내역을 연결하는 8번 버스가 3만1910명, 광주광역시는 진월07번(송암공단~살레시오고) 버스가 2만1007명, 대전광역시는 102번(수통골~대전역동광장) 버스가 2만940명, 울산광역시는 401번(율리차고지~꽃바위차고지) 버스가 1만5858명, 세종시는 990번(BRT1번) 버스가 5627명으로 해당 지역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은 노선으로 분석됐다.

전국에서 이용인원이 가장 많은 정류장은 서울특별시의 '사당역정류장'이 3만6385명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수원역·노보텔수원정류장'이 3만 2164명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 광역버스 이용인원은 성남축이 27만4919명/일(80개 노선)로 가장 많았으며, 고양파주축 10만9136명/일(28개 노선), 과천안양축 7만624명/일(17개 노선), 광명순환축 6만8015명/일(19개 노선), 인천부평축 5만1595명/일(21개노선) 순으로 나타났다.

고속버스의 평일과 주말 이용인원은 각각 약 8만6000명/일과 16만 명/일, 시외버스는 약 41만 2000명/일과 59만 5000명/일로 조사됐다. 전국 고속버스 노선 중 최다 이용 노선은 평일과 토요일에는 천안종합터미널→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요일은 센트럴시티터미널→광주종합터미널로 나타났다.

철도에서는 일반철도의 평일 이용인원은 약 38만 9000 명, 주말은 52만 9000 명으로 주말이 평일보다 약 36%정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6년 12월 개통한 수서고속열차(SRT)는 평일 평균 약 4만 8000 명, 주말 평균은 약 6만 1000 명으로 일반철도 이용자의 12.3% (주말 11.5%)를 차지하였고, 주요 노선의 고속철도 통행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황성규 종합교통정책관은 “대중교통 이용자가 집중되고 있는 광역교통 결절점에 혼잡도가 높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점을 감안하여 환승센터 구축, M버스의 증편과 같은 광역교통대책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하면서 “올해는 축적된 대중교통 데이터를 국민에게 공개하여 정책문제 해결과 신규사업 창출 등에 활용 가능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할 수 있도록 국민참여형 대중교통 데이터 활용 공모전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다 이용 정류장>

서울 143번 버스 하루 4만5260명 탑승 전국 최다, 전국 하루평균 대중교통요금은 2469원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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