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의 2017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27% 증가한 27조9615억엔(약 280조3728억원)에 달하면서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89개 상장사의 2017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와 경영합리화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종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기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상장기업의 매출은 7% 증가한 561조1773억엔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대비 순이익 비율도 5%에 달해 연결결산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감세 정책으로 일본 상장기업 순이익 상승분도 1조6000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전기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도요타자동차 순이익은 사상 최고인 2조4000억엔으로 당초 전망치보다 4500억엔 많았다.
소니는 순이익이 당초 예상을 1000억엔 상회하는 4800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