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에서부터 첨단기술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전시, 공연 등이 마련된다.
조직위는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를 중심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 매일 최대 80여회, 패럴림픽 기간 동안 매일 최대 70여회 등 대회기간 총 1900여회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의 대표 문화시설은 문화ICT관이다. 대관령 지역의 추위를 녹여줄 빛과 같은 작품이 전시되는 곳이다. 1층 미디어아트관과 근현대미술관에서는 백남준, 이중섭, 김환기 등 '라이트 평창(Light PyeongChang) 빛'을 주제로 한 한국의 대표 예술작품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2층 ICT 파빌리온에서는 UWV, VR, UHD, 5G, 메모리큐브 등 5개 존에서 ICT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다.
그 옆 전통문화관은 한국 전통 미를 선보일 목적으로 목재가옥으로 조성된 곳이다. 무형문화재 장인의 공연과 시연이 매일 펼쳐지고, 전통 다례체험도 준비된다.
매일 오후 3시, 강릉 올림픽파크에서는 취타대와 전문공연단 60여명으로 꾸려진 퍼레이드 '수호랑과 반다비의 위대한 여정'이 펼쳐진다. 퍼레이드는 수호랑(패럴림픽 기간에는 반다비)이 평화로운 화합의 축제를 방해하는 심술깨비를 물리치는 여정을 담은 공연이다. 라이브사이트에서 시작되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까지 왕복 1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강릉 올림픽파크 종합운동장 앞에서는 스트릿 댄스, 인디밴드 버스킹 등 다채로운 거리예술 공연으로 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경기 생중계와 응원이 가능한 라이브사이트에는 K-POP 콘서트, 난타 등 유명 공연이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VR 체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전시, 전국 7개 지역 대표 전시와 라이브사이트 파트너 쇼케이싱 등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인근 강릉아트센터에서는 지난 1월 19일 국립발레단 공연을 시작으로 패럴림픽대회 종료 시까지 대공연장(사임당홀)과 소공연장에서 총 80여회 공연이 예정됐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 이외 장소에서도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평창 올림픽플라자로의 관문이 될 KTX역 '진부(오대산)역 문화시설'에는 역대 올림픽의 다양한 유물과 예술명인의 공예작품을 전시, 올림픽 분위기를 전달하고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대전(엑스포스케이트장),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 평창(송어축제장), 강릉(폐철도부지를 재생한 월화거리), 정선(고드름축제장) 등 전국 7곳의 다중밀집지역과 지역 유명 축제장을 활용한 '지역 라이브사이트'가 운영된다.
그 외 지역에서는 무대와 시스템을 탑재한 '이동식 라이브사이트' 차량이 전국을 순회, 많은 국민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함께 즐기고 축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