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소문에 어수선한 관가
○…세종관가는 최근 지방선거 관련 소문으로 어수선. 7일 이용섭 일자리부위원장이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하자 주요 정부부처 장관 출마설이 솔솔. 지난달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업무계획 브리핑 도중 지방선거 출마 여부 질문을 받았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자의와 상관없이 수시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곤혹. 당사자는 불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침묵했지만 소문은 계속 증폭.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발(發) 제2 내각 출범설까지 돌아.
세종 버스정류장에 '스크린도어' 등장
○…정부세종청사 인근 버스정류장에 서울에서나 봄직한 스크린도어가 등장 눈길. 새로 생긴 정류장은 버스가 동시에 3대 가량 정차할 정도로 길게 만들어지는 등 이용자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고. 지하철역에서만 봤던 스크린도어를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버스 이용객은 신기하다는 반응.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면 센서가 감지해 자동으로 스크린도어가 열리는 방식. 버스정류장에서 안내를 맡은 관계자는 “센서가 가끔 오작동하기 때문에 2주 동안은 안내원이 이용객을 도울 계획”이라고 귀띔.
교육부 '정책숙려제' 통할까
○…수능과 유치원 방과 후 영어 수업 금지 등 논란을 일으킨 교육부가 떨어지는 인기에 고심. 핵심 정책과제마다 '유예' 결정을 한 교육부가 꺼낸 카드는 '정책숙려제'. 정책 입안 단계에부터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뜻이지만 의도와 달리 숙려제를 놓고도 의견이 분분. “그동안 얼마나 숙려하지 않았으면 제도까지 도입하느냐”부터 “입법예고 기간을 늘리는 꼴 아니냐” “유예를 숙려라는 말로만 바꾼 것 아니냐” “이혼 숙려제를 모방했다”는 등 비난. 교육정책은 신뢰를 읽어가는데 정작 부총리는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자 7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쏟아져.
복도통신 못 믿겠네
○…환경부 '복도통신'이 '유비통신'으로 전락. 문재인 정부 들어 장관부터 차관까지 모두 예상을 벗어난 인물이 발탁됐다고. 최근에는 조직 확대개편에 따른 인사이동 과정에서도 대부분 소문이 빗나가. 차관 주재로 고위공무원이 참여하는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된 얘기라며 돌았던 복도통신도 막상 뚜껑을 여니 틀린 경우가 부지기수. 실·국장부터 과장급까지 인사발표 될 때마다 엇나가니 복도통신 신뢰도가 바닥까지 내려 앉아. 이유는 종전 인사 패턴과 수순을 개의치 않는 김은경 장관 스타일 때문. 이제 환경부는 복도통신 신경 끄고 장관 입에서 발표될 때까지 지켜봐야.
<세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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