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치아 건강상태가 혈당에 영향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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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환자 치아 건강상태가 혈당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 미켈 비냐스 미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치아관리를 잘하면 장기 혈당인 당화혈색소(A1c)와 공복 혈당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팀은 2형(성인) 당뇨병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6개월에 걸쳐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 모두에게 구강건강 관리 지침을 설명한 뒤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엔 스케일링을 다른 그룹엔 치석활택술(root planing)을 시행했다. 3개월과 6개월 후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을 측정했다.

스케일링은 잇몸에 덮이지 않아 육안으로 드러나 보이는 부분의 치석만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치석활택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치근에 낀 치석까지 제거하는 시술이다.

6개월 후 치석활택술 그룹은 당화혈색소 수치와 아침 공복혈당이 모두 낮아졌다. 스케일링 그룹은 당화혈색소 수치와 공복혈당이 별로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냐스 교수는 “구강위생을 잘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치과 검사를 받는 것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치주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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