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 비용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설에 서울에서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하면 대형마트를 이용할 때보다 약 6만원 정도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성수품을 구매해 차례상을 차리면 22만 2천760원이 들어 전통시장이 21%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소매가격은 16만 2천96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5일 올해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사 차례상(6∼7인 기준)을 차리는 비용이 17만 5천600원으로 지난해 보다 1.8% 늘었다고 밝혔다.
농수산물 가격 전망을 보면, 사과는 평년보다 생산량이 많아 설 성수기에도 가격이 오르지 않고 배는 산지 물량이 많아 값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저장량이 적은 단감 값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겨울 내내 계속된 한파의 영향으로 배추·무 등 채소류 가격도 급상승한 상태다. 오징어는 정부 비축 물량이 풀린다 해도 어획량 감소 여파가 더 커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쇠고깃값은 이번 설 연휴가 짧은 데다 출하 물량이 많아 안정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설 명절 성수품 가격지수와 주요 품목 거래 동향을 공시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