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무실에 BGM 도입 증가 '인간관계, 능률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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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무실에 음악을 도입하는 일본 기업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NHK 보도에 따르면 배경음악(BGM)을 배급하는 한 대형 업체의 경우 사무실용 음악채널 계약이 지난 5년간 4배로 늘었다.

음식점 및 상업시설에 음악을 배급하는 이 업체는 5년 전부터 일반기업의 사무실용 배경음악 사업을 시작했다. 배경음악은 집중력 향상이나 편안한 분위기 조성이나 기분전환과 같은 목적별, 시간대별로 적합한 곡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있다.

BGM 배급업체인 USEN의 사이토 쥰 오피스사운드 영업부장은 “직장 업무환경 개선 방법으로 음악에 주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3년 전 사무실에 BGM을 내보내기 시작한 한 대형 주택업체는 BGM을 통해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지고 잔업시간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아침에는 작은 새 울음소리 등이 포함된 음악을 내보낸다. 오전 중 일부 시간대에는 힐링 효과가 있는 음악을, 오후 3시부터는 집중력을 높이는 음악을 내보내고 있다. 음악이 흐르게 된 후부터 직원 간 대화도 늘어나고 있다.

한 직원은 “사무실이 조용하고 가라 앉은 분위기여서 대화도 소리를 죽여 하기 일쑤였는데 BGM 덕분에 이야기 나누기가 쉬워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음악을 통해 일하는 시간과 휴식시간을 판단하는 것은 물론 일을 마치는 시간도 음악으로 알려줘 귀가하기 쉬워지는 바람에 잔업시간이 20~30% 감소했다.

다카네 나오아키 미쓰이 홈 홍보부문장은 “업무 효율이 높아지거나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쉬워지는 등 음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사무실 내 BGM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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