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상권육성 전문 PM 4월 배출...시장 특성화사업 경연형식으로 대전환

전통시장 및 상권육성을 위한 전문인력이 4월부터 배출된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해 말부터 상권육성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총 60명씩 2기수를 선발해 이달 중 교육 과정을 마치고 4월경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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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육성 전문가(PM) 도입은 그간 전통시장과 상권육성 분야에 마땅한 전문가 기준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중기부가 전통시장 특성화 지원 사업을 개시하면 전통시장 매출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사업추진 근간인 안정적 사업인력 관리와 중장기 인력 육성이 쉽지 않았다. 2013년 19조9000원을 기록하던 전통시장 매출은 2015년 21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배출되는 상권육성 PM은 그간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 발전 가능성 있는 전통시장을 발굴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특성화 첫걸음 시장' 지원제도 등 소상공인·전통시장 자생력 강화를 위해 새로 도입되는 정책 대상 발굴에 참여한다.

상권육성 PM이 파견돼 시장별 특색을 발굴하고 혁신을 지원하면 심사 등을 통해 희망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희망사업 프로젝트는 기존 정부 주도가 아닌 상인 주도로 이뤄지는 시장 활성화 사업이다. 올해부터 신규 도입되는 사업이다. 전통시장끼리 경연을 펼쳐 준비가 된 시장부터 상권육성 PM이 발굴한 과제를 우선 추진하는 형식이다.

이 밖에도 전통시장 카드결제시스템 도입, POP(가격·원산지 표시 등), AS콜센터 구축 및 교환·환불 대응 등 정책 자금 참여를 위한 기본 토대 마련에 집중한다.

소진공 관계자는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상권육성 전문가 교육을 수료한 인원에게는 민간 자격증을 부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길게는 유통관리사나 물류관리사처럼 국가전문자격증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주된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진공은 올해 총 4차례 추가로 상권육성 전문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 10월 두 차례를 계획하고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상권육성 PM과 전통시장 참여 상인의 적극 협력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수요자 맞춤 특성화 사업 추진하기 위한 첫 걸을”이라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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