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정부 업무보고]2022년 완전자율주행, 2021년 스마트시티국가시범도시 입주

정부가 2022년 완전자율주행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실제 도로구간에 스마트도로를 시범 운영한다. 2021년 입주를 목표로 연내에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지구를 선정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한 국무총리 주재 2018년 정부업무보고에서 '국토교통 혁신성장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시티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는 국가 핵심 선도사업으로 정하고 정책역량을 집중한다.

자율차 실현 목표는 2020년 레벨3 상용화, 2022년 완전자율주행 구현이다. 올해는 민간의 혁신역량이 발휘되도록 기술개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둔다.

자율차 실험도시인 케이시티(K-City)를 32만㎡ 규모로 경기도 화성에 완공해 개방한다. 실제 도로를 활용한 테스트베드를 서울 도심에 구축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력한다. 딥러닝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자율주행 데이터 센터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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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미래상. 자료=국토교통부

스마트 인프라를 주요 고속도로와 도시에 구축한다. 주변 차량과 도로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도로를 수도권 고속도로 85km, 서울 버스전용차로·도시고속도로, 제주 주요관광도로 등에 시범 구축한다.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정밀도로지도도 2020년 조기구축하기 위해 올 해 간선도로 등 1700㎞를 추가한다. 지난 해에는 고속도로 등 1351㎞의 정밀도로를 구축했다.

각종 교통서비스 시범사업도 착수한다. 평창올림픽 자율주행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인천공항에 자율주행셔틀을 운행한다.

올해 내로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필요한 안전기준 및 보험제도 안을 마련하고 내년 말까지 제도화한다. 자동차·통신·전자·지도 등 관련 업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스마트인프라 표준·인증체계를 마련한다.

드론 분야에서는 공공을 중심으로 수요를 발굴한다. 국토조사·시설물진단·소방 등에서 2021년까지 3700여대 수요를 발굴한다.

이착륙장·통제실·정비고 등을 갖춘 드론전용 비행시험장을 2개소 조성한다. 국가 종합비행시험장은 전라남도 고흥에 2020년까지 설치한다.

5세대이동통신(5G)·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하는 한국형 드론 교통관리체계인 K드론시스템 개발을 시작한다. 그 일환으로 올해에는 온라인·모바일 기반 드론 이력관리시스템부터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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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공역관리체계. 제공=국토교통부

국토부는 미래 신기술이 집약될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를 올해 선정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스마트시티 특위를 구성해 방안을 마련 중이다. 기존 도시 4곳에 지역 특색에 맞는 특화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맞춤형 확산사업을 추진한다. 노후 도심 4곳에도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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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건설교통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3차원 설계, 가상시공, 시공로봇 등을 활용한 건설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공기업에 제로에너지 건축을 의무화하고 신축건물의 단열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는 등 제로에너지 건축을 확대해나간다. 국토 가상화(Digital Twin) 기술을 개발하고, 지문 등 생체정보 이용 탑승수속 등 공항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스마트공항도 조성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공간이라는 그릇에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스마트하게 담아내겠다”면서 “혁신성장을 통해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물론, 미래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2018년 국가 핵심 선도사업 주요 추진계획>

 2018년 국가 핵심 선도사업 주요 추진계획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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