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통신 3사 진용]LG유플러스, 5G·AI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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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2018년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진용을 갖췄다.

2018년 LG유플러스 조직 체계는 PS부문, 기업부문, FC부문, 네트워크(NW)부문, IoT부문, 홈/미디어부문 등 6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IPTV, 초고속인터넷, 070전화 등 가정 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홈/미디어부문이 PS부문 소속 사업부에서 부문으로 승격(2017년 연중)된 것 외엔 변화를 최소화했다.

그러나 5G와 AI 분야에서는 변화가 두드러진다. LG유플러스는 5G추진단을 신설, 기존 FC부문장이던 최주식 부사장에게 추진단장을 맡겼다. 5G 추진단은 5G전략담당과 5G서비스담당으로 구성되며 주파수 전략 수립, 커버리지 투자, 장비업체 선정 등을 책임진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그동안 LG유플러스 5G 준비현황을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 5G 테스트 허브 등을 시작으로 LG유플러스 5G 준비 현황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화웨이와 협력 관계인 LG유플러스 가세로 5G 시장 선점도 예측이 어렵게 됐다.

LG유플러스는 FC사업부 산하에 있던 AI사업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배치, 5G 못지않게 AI 사업도 강화할 것임을 표명했다. 각 부문과 긴밀한 협업과 의사소통을 가능토록 하는 게 AI사업부 독립 목적이다. LG유플러스가 역량을 집중하는 미디어, 홈IoT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네이버와 손잡고 인공지능 서비스인 'U+우리집AI'를 선보이며 AI 시장에 진출했다. 'U+우리집AI'는 네이버 AI 플랫폼인 '클로바'를 사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체 AI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게 LG유플러스 계획이다. AI와 미디어 시너지로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게 AI사업 강화 목적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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