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인텔, 모빌아이 칩 솔루션 결합 자율주행 솔루션 공개… 레벨5 시대 진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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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CEO(왼쪽)와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CEO(오른쪽)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8일(현지시간) 열린 CES 2018 사전행사 기조연설자로 나와 자율주행차 기술을 소개했다.

지난해 이스라엘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 모빌아이를 인수한 인텔이 자동차 시장 공략을 보다 강화한다.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8일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몬테카를로 호텔에서 열린 CES 2018 기조연설자로 나와 아톰 프로세서와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전용칩 아이큐5를 결합한 신규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개했다. 아톰 프로세서는 명령 연산을 수행하고 아이큐5는 카메라로 들어온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크러재니치 CEO는 “이 플랫폼은 레벨3에서 레벨5의 자율주행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레벨4는 사람 개입 없이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을, 레벨5는 완전한 자율주행을 의미한다.

모빌아이 CEO이자 인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암논 샤슈아는 “모빌아이 솔루션이 부착된 자동차는 이미 전 세계 누적 2400만대에 이른다”면서 “올해도 주요 자동차 업체와 15개 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텔은 BMW, 폭스바겐, 닛산을 포함, 중국 상하이자동차, 디지털맵 전문업체 냅인포와 '자율주행 데이터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려면 맵 데이터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 인텔 설명이다. 인텔은 주요 협력사와 함께 수집한 데이터를 자사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 적용할 계획이다.

크러재니치 CEO는 “수 년 후에는 인텔 기술로 '진짜' 자율주행차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인텔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전용 뉴로모픽 칩 로이히(Loihi)를 연내 연구 파트너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49큐빗을 지원하는 양자 컴퓨팅 테스트칩(코드명 탱글레이크)을 연구개발(R&D) 파트너사인 큐테크에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양자 컴퓨팅은 궁극적인 병렬 프로세싱 기술로 전례 없이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고 크러재니치 CEO는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김승규 부장(팀장), 권건호 차장, 한주엽·배옥진·류종은 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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