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희가 과거 절친했던 레이디스코드 고 권리세의 비보에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고성희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레이디스코드 고 권리세의 비보를 접하며 드라마 촬영 중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고성희는 "'야경꾼일지'를 하면서 배우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내게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고성희는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내가 사랑 하는 두 명의 사람을 하늘나라로 보냈다"며 "한 명은 사촌오빠이고 또 한 명은 레이디스 코드의 권리세다"라고 말했다.
고성희와 권리세는 서로 힘들고 어려운 시절 의지하던 친구 사이로, 배우 준비를 하던 고성희는 키이스트에서 권리세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두 사람은 함께 걸그룹을 준비하며 함께 연습을 하기도 했으며 이후 고성희는 소속사를 나와 다른 곳에서 배우로 데뷔했고, 권리세 역시 다른 곳에서 가수로 데뷔했다.
고성희는 "우리는 성격이 잘 맞아서 항상 붙어 다니면서 동고동락 했다"며 "내 생애 첫 일본 여행을 리세와 함께 갔고, 리세네 집에서 함께 자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성희는 "리세의 소식을 접하고 그날 너무 힘들었다. 너무 슬프고 힘들어서 정신을 못 차렸다"라며 "리세의 소식을 접한 그날 내가 찍어야 할 장면이 너무 많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성희는 "연기하기 전에 너무 자신이 없었고 계속 눈물이 났다"며 "리세에 대한 생각이 차오르는데 그것을 덮고 연기해야 되는 그 사실이 싫었다. 내 자신이 싫었고 처음으로 연기가 싫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고성희는 "아직 리세에게 작별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이제 좀 여유가 생기면 인사를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