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승합차 '그랜드 스타렉스' 신모델을 10년 만에 출시했다. 실내·외 디자인을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에 맞게 바꾸고, 9인승 모델도 추가했다.
현대차는 디자인을 신차급으로 변경해 9인승 모델을 추가하고 배출가스를 줄여 강화된 유로6 기준을 맞춘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를 출시했다.
전면부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가로형 헤드램프 등으로 강인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기존보다 높게 설계된 후드(본넷)는 충돌 시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면서도 동시에 웅장한 느낌을 준다.
최상급인 익스클루시브는 인테리어에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LED 리어콤비 램프 △프로젝션 헤드램프 △17인치 전면가공 알로이 휠 △세단 감성의 전용 내장 인테리어 △플로팅 타입 5세대 8인치 내비게이션 △브라운 가죽시트 △운전석 및 동승석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등 고급품목이 기본 탑재된다. 다만 프리미엄과 프리미엄스페셜트림은 구형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여기에 '경사로 밀림 방지기능(HAC)'으로 언덕길 정차 후 출발 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막고 '차동기어 잠금장치(LD)'로 험로나 눈길, 빙판길에서의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흡음재 적용으로 정숙성도 강화했다.
현대차는 아울러 다용도로 차량을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의 욕구를 반영, 왜건(11·12인승), 밴(3·5인승) 등 기존 라인업에 9인승 승용 모델인 어반(Urban)을 추가했다. 어반은 왜건 및 밴 모델과 동일하게 개별소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종 보통 면허로 운전할 수 있고 시속 11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6인 이상 탑승 시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9인승 모델 '어반'에 개선된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장착해 승차감을 높였으며 △17인치 알로이 휠 △에어로 타입 와이퍼 △가죽 스티어링 휠(운전대) 및 변속기 노브(기어봉) △전좌석 3점식 시트벨트 등을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어반은 프리미엄, 프리미엄 스페셜, 익스클루시브 등 3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또 어반과 11·12인승 '왜건'의 질소산화물(NOx) 및 미세먼지 등의 배출을 줄여 내년부터 강화될 유로6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판매 가격은 △9인승 모델 어반 프리미엄 2700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2845만원, 익스클루시브 3015만원 △왜건(11·12인승) 스타일 2365만원, 스마트 2440만원, 모던 2750만원 △밴(3인승) 스타일 2110만원, 스마트 2195만원 △밴(5인승) 스타일 2155만원, 스마트 2220만원, 모던 2495만원 △Lpi 밴(3인승) 2115만원, △Lpi 밴(5인승) 2165만원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