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수가 연말 콘서트에서 여성 팬의 성형을 지적해 논란에 휩싸였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진행된 바이브 포맨의 연말 콘서트를 본 관객들의 후기가 게재됐다. 해당 글을 게시한 한 누리꾼은 “윤민수가 콘서트에서 일부 여성 팬에 성형을 조롱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 이벤트라고 해서 관객 중 무대에서 춤을 추고 상품을 받아가는 사람들을 뽑았는데 여성 분과 남성 분이 한 명씩 올라왔고 여성 분이 올라오자 마자 윤민수가 '와, 너 눈 잘 됐다', '이따 압구정역 4번 출구 전광판에 얘 비춰줘라' 등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 "성형수술을 한 여성들을 풍자하는 만화 사진을 공개하고 여성 관객의 얼굴을 전광판에 비쳤다"며 "그것을 보고 대체 누가 즐거워하고 흥겨워하는지?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 비췄는데 마지막 분이 손가락으로 X를 표시하고 얼굴을 가리니 윤민수가 '와 손가락도 진짜 못생겼다'고 말했다"고 일침했다.
논란이 일자 윤민수 소속사 측은 “‘압구정 4번 출구’ 무대는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형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닌 영상과 멘트로 재미요소를 더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구성으로 관객 여러분께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변명의 여지없이 저희의 실수고 잘못이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